아기가 어릴 때 RSV 예방항체를 맞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우리 아기가 벌써 12개월이 넘었는데 지금 맞아도 효과가 있을까?"
저도 이게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저는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첫 선물이다 생각하고
약 40만원대였던가 60만원대였던가.. 그냥 눈딱감고 맞춰줬습니다.
엄마들에게 듣기로는 맞는다고 안걸리는것도아니지만
걸리면 입원비에 치료비에.. 장난아니고 중증으로 번지지 않는다고해서 잔뜩 겁을 먹었었습니다..ㅠㅠ
그리고 태어나자마자 맞히면 몸무게가 덜나가서 더 효과가 좋고 돈이 덜든다고했는데
몸무게에따라 금액이 달라진다고 해서 냉큼 맞았었어요!!
근데 먼저 알아둘 게 하나 있습니다.
흔히 "RSV 예방접종"이라고 부르지만, 영아에게 사용하는 니르세비맙(nirsevimab)은 일반적인 백신과는 다른 단클론항체 제제입니다.

12개월이 넘었다고 무조건 의미가 없는 건 아니다
질병관리청의 2026년 호흡기감염병 관리지침을 보면 니르세비맙은 기본적으로 생애 첫 RSV 유행기에 들어가거나 유행기 중 태어난 신생아·영아가 주요 대상입니다.
또한 두 번째 RSV 유행기에는 중증 RSV 질환 위험이 높은 생후 24개월 이하의 소아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사항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즉,
12개월이 넘었다 = 무조건 효과가 없다
이렇게 단순하게 볼 수는 없습니다.
다만 모든 12개월 이상 아이가 두 번째 RSV 시즌에 예방항체를 맞는다는 뜻도 아닙니다.
중요한 건 '나이 + 위험도 + RSV 시즌'
두 번째 RSV 시즌에 들어가는 아이의 경우에는 중증 RSV 감염 위험이 높은지가 중요합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서도 니르세비맙의 두 번째 RSV 시즌 사용 대상을 중증 RSV 질환 위험이 높은 24개월 이하 소아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미국 CDC 역시 두 번째 RSV 시즌에 들어가는 아이 중 중증 RSV 위험이 높은 경우를 대상으로 권고하고 있으며, 건강한 8개월 이상 영아에게 일률적으로 예방항체를 권고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12개월이라고 해서
"늦었으니까 필요 없다"
또는
"24개월까지니까 무조건 맞으면 된다"
둘 중 하나로 생각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그럼 우리 아이는 맞아야 할까?
이 부분은 아이의 건강상태와 RSV 유행시기, 과거 병력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소아청소년과에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특히 미숙아, 만성 폐질환, 선천성 심장질환, 면역저하 등 중증 RSV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조건이 있다면 더 꼼꼼하게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딜레이노트의 결론!!
RSV예방항체, RSV예방접종, 니르세비맙, 12개월아기, RSV아기
12개월 이상이라고 해서 RSV 예방항체가 무조건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일반적인 건강한 아이인지, 중증 RSV 위험이 높은 아이인지에 따라 대상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12개월 넘었는데 지금 맞아도 되나요?"라는 질문은 나이 하나만 가지고 답하기보다는
아이의 개월 수 + RSV 시즌 + 건강 상태
를 같이 보는 게 맞습니다.
저라면 예방항체를 맞을지 고민되는 상황이라면 아이의 현재 개월 수를 기준으로 소아청소년과에 문의해서 이번 RSV 시즌에 실제 대상이 되는지부터 확인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태어나자마자 한번 맞혔던걸로 그만하려고합니다....
얼른 보험이 되었으면 해요.. 모든 엄마들의 바람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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